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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금] 북 최선희 모스크바행…친러 행보 이어가

입력 2017-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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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들어온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유엔 총회 무대, 미국 대통령은 북한 완전 파괴를 말했고 북한 외무상은 개짖는 소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격한 말들이 오간 상황에서 앞서 전해드린 대로 김정은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망발의 대가를 북한 김정은이 얘기했습니다. 오늘(22일) 김정은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자]

앞서 말씀하신대로 '북한 완전 파괴'라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김정은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대응조치라는 것은 ICBM급 탄도미사일인 화성-14형의 정상각도 발사, 그동안에는 고각발사를 해왔고요. 또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그동안은 동쪽 방향 태평양으로 발사했는데, 이것을 남쪽인 미국령 괌 방향으로 발사하는 것, 이밖에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상정해볼 수 있다는 분석들이 계속해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은은 또 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명예, 그리고 김정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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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일에 이어 중국도 유엔총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해 "더이상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이든 남이든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에 새로운 핵 국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술핵 배치 문제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국장, 다음주에 러시아에 간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됩니까?

[기자]

네, 최선희 국장이 다음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와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부쩍 '친러시아' 행보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북-중 간 대북제재 감시망이 촘촘해지자, 러시아 쪽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방안으로 회담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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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차 미국을 찾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내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남북 스포츠 교류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이 있었고 참여 여부는 극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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