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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전설' 서말구 별세…31년간 한국 100m 기록 보유

입력 2015-11-30 15:26

고1 때 육상 입문…3년 만에 태극마크 달아
빠른 발 덕분에 프로야구 롯데서 활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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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때 육상 입문…3년 만에 태극마크 달아
빠른 발 덕분에 프로야구 롯데서 활약도

[앵커]

31년간 깨지지 않았던 10초 34의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의 주인공이죠, 서말구 씨가 오늘(30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서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육상계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당시 동아대생 서말구가 세운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 10초 34.

이 기록은 2010년 6월, 김국영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 23으로 바꿔 쓸 때까지 31년간 깨지지 않았습니다.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우리 육상 단거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울산고 1학년 시절 뒤늦게 육상에 입문했지만, 3년 만인 197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1970년대 후반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육상대표팀 총감독을 맡는 등, 은퇴 후에도 지도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썼습니다.

빠른 발 덕분에 1984년부터 86년까지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대주자요원과 러닝 트레이너로 활약한 이색 경력도 있습니다.

2010년 김국영이 자신의 기록을 깨자 대한민국 육상의 쾌거라며 누구보다 기뻐했던 서씨는, 같은 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많이 회복했는데, 오늘 새벽 향년 61세로 다소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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