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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북경찰청장,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 논란
입력 2015-11-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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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술잔을 돈으로 감싸 돌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관사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한 건 지난 13일 오후.
지난달 부임 이후 기자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화기애애했던 만찬자리는 김 청장의 성희롱적 발언이 나오면서 싸늘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김 청장이 한 여기자에게 "여자들은 고추를 좋아해야 한다"며 성희롱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한 겁니다.
또 '대리운전비나 하라'며 술잔에 1만원권과 5만원권을 감싸 건네기도 했습니다.
당시 만찬에는 여기자 5명을 포함해 2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김 청장의 행동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16일) 오전 술자리에서 일어난 의도치 않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 좋은 취지의 기자단과 만남이었지만 당시 다소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이에 대해 청장님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5월 경찰 내 성추문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김 청장의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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