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의 오프시즌 최대 행사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미국 현지에서 열렸습니다.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 여파로 현장은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표정은 시종 굳어 있고, 삼삼오오 모여도 심각한 얘기들뿐입니다.
"드래프트 1순위를 뽑아도 기쁠 것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곳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원했던 선수를 뽑아도 얼굴에는 웃음기조차 없습니다.
승부조작과 관련해 문경은 SK 감독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그야말로 흉흉합니다.
[이상민 감독/삼성 : (승부조작 논란) 그건 묻지 마시죠. 민감한 부분인데.]
설상가상으로 2라운드 1순위 도미니크 서튼은 드래프트 도중 현장을 떠나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모비스 3년 연속우승의 공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 우승이 목표입니다.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같은 목표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령탑 교체가 유력한 인삼공사는 전창진 감독의 애제자 찰스 로드를 뽑았습니다.
전 구단의 관심을 모은 단신의 테크니션 안드레 에밋은 KCC가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