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전창진, 대포폰으로 베팅 지시"…곧 영장 신청

입력 2015-07-22 08: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팀이 질 것이라면서 대포폰까지 사용해 베팅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20일 KT와 SK의 경기입니다. 당시 KT를 맡고 있던 전창진 감독은 39살 강모 씨 등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KT가 6.5점 이상 차이로 패한다"며 베팅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감독의 지시에 따라 강 씨 등은 3억 원을 베팅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실제로 KT는 60대 75, 15점 차로 졌고, 강 씨 등은 승리배당금 5억 7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전 감독 등은 이 돈을 일주일 뒤 경기에 모두 베팅했습니다.

이번에도 6.5점차 이상으로 진다에 걸었지만, 5점차로 지는 바람에 돈을 모두 잃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대포폰까지 동원하며 모두 8억 7천만 원을 베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운 형사과장/서울 중부경찰서 :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은 공범 3명하고만 통화가 됐고 경기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했고 이후 실제 베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감독은 특히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등 경기조작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경찰,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방침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2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 전창진 혐의 '정보제공·베팅지시·경기방해' 전창진 감독 조사 받고 귀가…"억울한 부분 다 설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