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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로 유출된 기름 16만 리터…추정치 200배

입력 2014-0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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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7년 태안반도의 뼈아픈 기억 때문에 기름 유출이라고 하면 깜짝깜짝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여수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는 재빨리 대응했어야만 하겠지요. 그런데 신고도 늦고 대처도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윤진숙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또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잠시 후에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설날 아침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송유관 충돌 사고로 흘러나온 기름이 16만 리터가 넘는 것으로 해경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초 추정치의 200배가 넘는 양입니다.

먼저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선적의 16만 4천톤급 유조선이 GS칼텍스의 송유관과 충돌합니다.

파손된 송유관에선 기름이 뿜어져 나옵니다.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이번 충돌로 인하여 원유 부두 시설인 원유 이송관 등 3개의 이송관이 파손되어 약 164킬로리터, 820드럼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GS칼텍스측이 사고 초기 추정한 800리터의 200배가 넘는 양입니다.

사고는 유조선이 안전속도인 2, 3노트를 지키지 않고 이 보다 빠른 7노트로 운항한 탓에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경남 남해까지 흘러갔습니다.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유출된 기름제거에 나섰지만 워낙 넓은 지역에 퍼져있어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기수/전남 여수시 신덕마을 : 앞으로가 문제겠죠. 기름 유출되고 나면 짧게는
10~20년 동안 바다에서는 아무것도 못해 먹게 되잖아요.]

바다에 퍼진 기름띠는 대부분 제거했지만 해안가의 기름 제거는 2주 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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