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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원유 유출, 예상치 '200배'…남해까지 퍼졌다

입력 2014-0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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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의 기름 유출 사고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흘러나온 원유는 당초 추정치보다 200배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오늘(3일) 중간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유 유출량이 16만 4천리터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GS 칼텍스가 주장했던 800리터보다 205배 많은 양입니다.

사고 원인은 유조선이 안전속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3노트로 정해진 접안속도를 배 이상 높이다 충돌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안전한 속력을 유지하지 않고 약 7노트의 속력으로 무리하게 접안을 시도하여 충돌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원유 기름띠는 현재 광양항과 경남 남해까지 퍼졌습니다.

사고지점에서 10km 반경 내 해안에 수백 미터 길이의 얇은 유막형태의 기름띠가 흘러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배 250여 척과 인근 마을주민 등 1000여 명이 방제에 나섰지만 기름제거가 완료될 때까지는 최소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사고선박 관계자와 도선사, GS칼텍스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가리는 한편 정확한 원유 유출량도 추가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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