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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원유 유출량, 추정치 200배 초과…기름띠 확산

입력 2014-02-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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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발생한 여수 원유 유출 사고가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량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0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수 해경은 조금 전 이번 사고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원유 유출량이 GS칼텍스 측이 주장했던 800리터가 아닌 16만 4000리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0배 이상 많은 양인데요.

해경은 원유와 함께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이 해상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에 정확한 양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가 배를 안전하게 인도하는 도선사들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싱가포르 국적 16만 4000톤급 유조선이 안전속도인 2노트의 3배가 넘는 7노트로 무리하게 접안을 시도하다 부두에 충돌했고 때문에 송유관 파이프 3개가 파손되면서 원유가 유출된 겁니다.

해경은 사고선박 관계자와 도선사, GS칼텍스 측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한편 정확한 원유 유출량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유출된 원유 기름띠는 현재 광양항과 경남 남해까지 퍼져있는데요.

사고 지점에서 10km 반경 내 해안에 수백 미터 길이의 얇은 유막 형태의 기름띠가 흘러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배 250여 척과 인근 마을주민 등 1000여 명이 방제에 나섰지만 기름제거가 완료될 때까지는 최소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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