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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30대, 경부고속도로 '역주행'…차량 7대 파손

입력 2017-08-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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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새벽,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판교 분기점 부근에서 만취한 여성이 역주행하면서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여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택시 한대가 경부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다른 차량이 택시를 향해 달려옵니다.

택시 운전자가 급히 핸들을 꺾어보지만, 결국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어제 새벽 3시쯤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판교 분기점 부근 5차선 도로에서 1차선을 역주행하던 33살 최모 씨의 승용차가 마주 오던 50살 김모 씨의 소나타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택시와 부딪힌 후에도 600m를 더 달려 이곳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의 차량은 마주 오던 K7 승용차에 운전석 뒤쪽을 들이받혀 2차로로 튕겨 나갔습니다.

이후 또 다른 승용차에 다시 부딪히는 등 연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최 씨의 차량에 탑승한 34살 이모 씨가 중상을 입었고, 운전자 최 씨와 택시 승객 등 3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 : (역주행 이유에 대해선) 갓길에 있다가 돌아서 올라왔을 수도 있고… 2·3차로 주행하다 돌아서 올라왔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죠. 향후에 충분히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히 밝혀질 부분이에요.]

당시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역주행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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