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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던 평택대교 상판 붕괴사고…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17-08-26 21:00 수정 2017-08-26 21:00

추가 붕괴 우려로 인근 도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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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붕괴 우려로 인근 도로 통제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에서 신축 공사를 하던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김 기자 뒤로 현장이죠. 일단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어두워져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제 뒤로 처참히 무너져내린 철골구조물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이곳 평택대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60m 길이의 상판 4개, 그러니까 240m 길이의 철골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일부 상판은 완전히 바닥으로 내려앉았고요. 또 일부 상판은 교각에 닿아 있어서 아직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당시 사고 순간을 목격했던 시민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현욱/목격자 : 갑자기 천둥번개 치듯이 와르르 하더니 조각 4개, 상판 4개인가 5개가 한 번에 쿵쿵쿵 차례로 무너진 거예요. 순식간에 무너졌죠. 불과 4~5초 사이…]

[앵커]

목격자 얘기대로라면 사고 규모가 꽤 큰데, 인명 피해는 없었네요?

[기자]

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작업자 17명이 있었지만 작업을 마친 직후에 인근에서 휴식 중이어서 화를 면했습니다.

다만 다리 밑으로 작업자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있었기 때문에 파손된 피해 말고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 기자 얘기대로 사고 당시에 작업자들이 피해 있어서 다행인데 하마터면 사상자가 나올 뻔 했네요.

[기자]

맞습니다. 사고 직전 작업자 일부는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또 무너진 상판 아래로 도로와 자전거도로, 그리고 산책로가 있었기 때문에 사고
당시에 누군가 지나가거나 차량이 운행 중이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고 원인은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시공사 측은 평택대교는 ILM공법, 그러니까 육상에서 상판을 제작한 이후에 이곳으로 가져와서 기계로 밀어내는 공법으로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
혔습니다.

오늘 여섯 번째 상판을 밀어내는 작업 도중에 이렇게 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다리 길이가 총 1.3km이고 오늘까지 400m가 진행된 상황에서 절반 이상인 240m가 무너져내린 겁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부터 상당히 큰 소음이 들렸다고 하는데요. 이 소음이 사고 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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