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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유승민, 원내대표 출마 선언…당청관계 중대 변수

입력 2015-01-27 18:58 수정 2015-01-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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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오늘(27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주영 의원과의 양강구도가 형성됐는데요.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청관계는 굉장히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이 얘기부터 해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지난 2년간 성공 못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면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중구 지상욱 수원갑 박종희

새누리당이 6곳의 당협위원장 선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중구는 지상욱 전 대변인이 서울 수원 갑은 박종희 전 의원이 선정되었습니다.

▶ 여당 시의원과…'아군'과 충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아군인 새누리당 인사들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야당 소속인 김맹곤 김해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자 '정치적 음모'라고 말했는데, 음모 주체로 지목된 여당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

[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이 다음주 월요일에 치러집니다. 그제 이주영 의원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 유승민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죠. 사실상 두 사람의 대결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청관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도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입니다. 오늘 이 얘기 자세히 좀 해봅시다.

[기자]

2015년 1월 27일, 오늘의 여권을 보여주는 과거 사진들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보여주세요. 네. 이거 언제냐면, 박근혜 의원이 머리를 자르고 스타일 변신에 나섰던 2007년입니다.

충청남도 신년회에서 당시 여당 유력 후보인 박근혜 의원과 이완구 충남지사의 가까워보이는 모습이 포착됐죠.

이 화기애애한 웃음 보면, 두 정치인은 마치 8년 뒤인 오늘 국정운영의 컨트롤타워가 될 걸 예견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사진입니다.

이건 최근 몇년의 모습인데요, 김무성, 유승민 의원이 나란히 카메라에 잡혔네요. 무척이나 친밀해 보입니다.

원조친박인 두 사람은 이렇게 오붓하게 비밀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가깝습니다.

대통령과 총리 후보자,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 후보자로 변신한 이들 4명이 펼치게 될 2015년 정치지형을 지금부터 전망해보죠.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갈등 구도는 새로운 뉴스거리도 아닙니다.

개헌론-여의도연구원장 선임-KY 배후설에 이어 앞으로 또 언제, 어떤 사건이 있을지가 더욱 관심이죠.

[박근혜 대통령/신년구상 신년기자회견(지난 12일) : 사실 뭐 당청 간에 오직 나라 발전 걱정하고 또 경제 어떻게 하면 살릴까, 그런 생각만 한다면 서로 어긋나고 엇박자 날 일이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신년기자회견, 지난 14일) : 지금까지 소통할 만큼 불편 없이 소통해왔습니다. 그러나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의 얘기에 뼈가 있는 거 느껴지시나요?

지난해부터 고조된 긴장관계는 KY 배후설, 이른바 수첩파문으로 극에 달한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치러지게 된 2월 2일 원내대표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최고치를 또 경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하지만 청와대와는 각을 세우는 유승민 의원이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당선된다면 이들의 연합전선이 구축되는 겁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 :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박 대통령도 가만히 두고보진 않겠죠.

이미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완구 후보자가 최전선에 뛰어들어 '반박 소방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완구/국무총리 내정자(지난 23일) : 대통령 잘 모셔서 말씀드린 대로 신념 다 바쳐서 마지막 공직의 기회로 삼고 국가와 국민을 헌신하겠다. 온몸을 바치겠다.]

여기에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는 걸로 알려진 윤상현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말하지 않아도 의중을 안다는 윤 의원이 가세하면, 바로 이런 살벌한 장면이 더욱 자주 국민들 눈에 비춰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김무성 대표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청관계에 대해 "참고 있다"는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를 했습니다.

누구를 향해 무엇을 왜 참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어떤 의미인지는 너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원내대표 선거와 청와대 특보단 인선이 마무리된 뒤 그 결과에 따라서, 이르면 상반기부터 '당'과 '청정'이 본격적인 충돌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유승민 출마,="" 당청관계="" 중대="" 변수="">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역학관계와 기류 변화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Q. 2005년 1월 '원조 친박' 사진

Q. 대선 뒤 김무성·유승민도 '탈박'

Q. 유승민 평소 '직언'하는 스타일

Q. 야 전대 뒤 청와대 공세 수위 높일 듯

Q. 문재인·안철수, 발언 수위 세져

Q. 박 대통령 "어느 자리에 계시든지…"

Q. 친박 홍문종 사실상 이주영 지지

Q. '총리 이완구' 정무적 해결사까지?

Q. 박 대통령-윤상현 vs 김무성 모습

Q. 이완구·윤상현, 김무성·유승민 견제?

[앵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일단 유승민, 이주영 두 후보가 어떤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짜는지가 중요합니다. 내일 후보등록일이기 때문에 오늘 저녁때 긴박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클 겁니다. 여당 기사 제목은 <유승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사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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