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승민 "당 중심에 두고 과감한 혁신"…원내대표 출마

입력 2015-01-27 12: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승민 "당 중심에 두고 과감한 혁신"…원내대표 출마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7일 다음달 2일 열릴 원내대표 경선에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번 경선은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주영 의원과 유 의원간 양강 구도로 형성됐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정책, 인사, 소통의 모든 면에서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년 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입당했을 때 정치혁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 때의 초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당 157명의 헌법기관과 함께 고통받는 국민들의 편에 서는 용감한 개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15년의 정치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개인의 욕심을 위해 쉬운 선택을 한 적이 없다"며 "2000년 2월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래 2002년 대선, 2007년 경선과 대선, 2012년 대선 등, 나는 어떤 자리에 있든 대의를 위해 내 자신을 던져왔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냐, 정체냐, 선택의 순간이 왔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어렵다. 특히 박빙의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는 더 힘들다"며 "나를 총선 승리의 도구로 써달라. 당과 정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당과 의원 여러분에게 총선 승리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서도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의 성공,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사심없이 바라는 사람이다. 그동안 드린 충언과 고언은 오로지 대통령과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나의 진심이었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박근혜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파트너로 존중하고 야당과 손을 잡고 국가의 앞날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협치를 하겠다"며 "더 이상 진영의 포로가 되지 않고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국민과 국가이익을 위해 여야가 대화하고 협력하는 성숙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친박' 대 '비박'간 계파갈등 문제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친박, 비박을 얘기하는데 저는 이주영 의원도 인정하는 친박이 아니냐"면서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정부 임기가 끝나면 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때문에 이번 경선이 계파구도로 가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만나 같이 일하고 친박이라는 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저는 늘 그자리에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영원한 친박이고 임기가 끝나고 퇴임 이후에도 정치적이고 인간적인 신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청와대와 대통령, 정부하고 대화를 매일 하겠다. 청와대와 정부가 원하는 입법과 예산이 옳으면 그대로 가겠지만 당의 입장이 옳다고 생각하면 거꾸로 청와대를 설득하겠다"며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자부했다.

이번 경선에서 경쟁을 펼칠 이 의원에 대해선 "인품이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아마 (청와대와의 거리는) 제가 더 가까울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국민들이 당에 바라는 변화를 추진하기에는 제가 더 적합한 것 아닌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원내대표로는 제가 더 적합하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드러냈다.

정책위의장 확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그분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서 실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