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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2월 2일 원내대표 경선…'박심' 이번엔 통할까

입력 2015-01-26 19:18 수정 2015-01-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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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새 원내대표 2월 2일 경선

이완구 총리 후보 지명으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야 하는데요, 일주일 뒤인 다음달 2일에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이주영 의원이 어제(25일) 출사표 던졌고, 유승민 의원도 내일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합니다.

▶ '15대 입성' 전성시대

이완구 총리 지명으로 15대인 1996년에 국회에 들어온 여당 정치인들이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정의화, 이완구, 김무성, 홍준표, 김문수 등 쟁쟁한 인물이 대거 포진해 있군요.

▶ 동갑 회사원과 다음 달 결혼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이 다음달 14일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한다는 소식입니다. 김상민 의원에 이어, 청년 정치인들 잇단 경사입니다.

+++

[앵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예정보다도 석 달 빨리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로 지명되게 됨에 따라서 갑자기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게 됐는데요. 무엇보다 관전 포인트는 이번에 이주영 의원이 3전4기 끝에 성공할 수 있느냐, 아니면 지난번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 K·Y 배후설 중 Y인 유승민 의원이 이번에는 과연 성공하겠느냐 원내대표에 당선 되겠느냐 입니다. 그 얘기를 오늘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여의도 정치권에서 각종 선거와 의사결정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게 바로 '박심'입니다.

박심! 다시 말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인데, 박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04년 이래로 10년 넘게 여의도를 떠도는 보이지 않는 손이죠.

그 실체나 형체를 단 한번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여당 정치인들은 박심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박심은 선거에 최대 변수가 돼 왔습니다. 그래서 박 대통령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박심'이라 부르고 '박심'이라고 쓰며 '박심'이라고 단정 짓는 일도 많았습니다.

[김황식/전 국무총리(지난해 5월 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 :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는 누가 뭐래도,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더라도, 저는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헐뜯더라도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 운명을 같이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박심'에 힘이 빠졌다는 얘기가 정가에서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어쨌든 박심을 판 후보들이 오히려 선거에서 필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첫 균열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일어납니다.

당시 친박의 지원을 받은 김황식 전 총리는 무리한 '박심 마케팅'으로 오히려 구태정치라는 비판까지 받았고, 결국 정몽준 후보에 패했습니다.

[이혜훈/당시 서울시장 경선후보 (지난해 2월 11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 '박심 마케팅'에 기대려는 후보가 만약에 있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선거입니다. 앞으로는 '서울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라고 말을 하면서 뒤로는 권력자의 낙점이나 바라고…]

지난해 5월, 친박 황우여 대 비박 정의화의 국회의장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봐도 '박심'이 있는 곳에 표가 갈 것으로 예상됐죠. 하지만 예상을 깨고 박심이 없었던 정의화 의장이 당선됐습니다.

지난해 7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도 청와대에 할 말 하겠다는 김무성 후보가 박심이 있다고 알려진 서청원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2014년 한해만 보면 박심의 전적은 3전3패인 것이죠.

다음주인 2월 2일, 이완구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집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상하게도 후보들이 스스로 '박심'을 파는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이 이렇게 '박심'의 존재를 강조했지만, 당사자가 한 발 물러서는 모습까지 연출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제55회 국무회의(지난해 12월 23일) :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느 자리에 계시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주영/새누리당 의원(25일,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 : 저를 '오리지널(원조) 친박'으로는 안 보시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말씀을 주셨던 유승민 의원이 사실 친박이라면 친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새롭게 뽑힐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내년 2월까지가 임기이고, 국회의원 임기가 6개월 미만 남았을 때엔 의원총회를 거쳐 만료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돼 있어서, 내년 총선까지 원내를 이끌 수 있습니다.

총선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이 자리는 그래서 무척이나 막강하고, 계파별로 놓쳐서는 절대 안 되는 자리입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3전3패 박심…이번엔 통할까>라는 제목으로 원내대표 선거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Q. 이주영 어제 원내대표 출마 선언

Q. 이주영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Q. 이주영 '세월호 진정성' 훼손?

Q. 이주영 세월호 현장서 4개월간 수습

Q. 유승민, 내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

Q. 원내대표 경선 변수는 정책위의장

Q.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경원 주가 상승

Q. 2012년엔 박심 작용…진영 당선

Q. 지난해부터 '박심' 영향력 줄어

Q. 원내대표 경선은 청 vs 김무성?

Q. 박심 있다면 유승민? 이주영?

[앵커]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이 다음달 2일로 확정됐습니다. 그래서 제목은 <2월 2일 원내대표 경선> 이렇게 가는데 문제는 수요일까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선택해서 함께 등록해야 합니다. 앞으로 러닝메이트를 어떻게 꾸릴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충 취재해서 같이 전달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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