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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원내대표 출마 선언…"쓴소리보단 옳은 소리할 것"

입력 2015-0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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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5일 "'쓴 소리'보단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쓴 소리 필요하다. 하지만 쓴 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옳은 소리'"라며 "이제 당을 혁신하고 당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청 관계에 관해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탄생시킨 우리 정부이기 때문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청 관계에 있어서 소통을 잘 해야 한다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지 않느냐"며 "그 여망에 부흥하는 소통과 당내 화합이 잘 되도록 해서 여권의 결집을 이뤄내는 것이 내년 총선 승리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계파라는 게 바람직하지도 않고 계파라는 게 있느냐 하는 논의도 있지 않느냐"며 "대통령을 두 번 다 만들어드렸으니 (친박, 친이 등은) 다 소멸돼야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소관계가 있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걸 갖고 계파로서 이해관계를 따져가면서 당 운영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킨다고 하면 그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2007년 당시 경선 관리를 하는 지도부에 있었기 때문에 양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박, 범박이라고 말하는데 나를 오리지널 친박으로는 대개 안 보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유승민 의원이 친박이면 친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완구 차기 국무총리 내정자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 총리단이 모두 친박 중진으로 분류되는 데 관해서도 "계파적인 것을 붙여서 보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당에서 많은 대화를 해오고 고민을 같이 해오던 분들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세 분이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풀어가면 팀워크가 잘 돼서 좋은 국정 운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닝메이트로 함께 할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선 "원내대표 선거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잡혀 아직 정책위의장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부터 하게 됐다"며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나중에 확정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차기 원내대표 경선 라이벌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아주 좋아하는 후배다.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라면서 "내가 선배니까 경험 측면에서는 앞서지 않나. 정책위의장, 대선 기획단장 등 역할을 수행하며 어려울 때 선거를 잘 이끌었던 소중한 경험들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 당선이 될 경우 당 지도부의 부산경남(PK) 편중에 관해 "지역 안배 중요하다. 그러나 때에 따라선 당에서의 역할론, 이런 게 더 소중하게 필요한 시기가 있다"며 "이번에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밖에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감동 정치의 견인차가 되고자 한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과 화합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치를 이루고 다가올 총선 승리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뿌리 깊게 내려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유연성을 갖춘 저 이주영은 초·재선의원 시절 서슬 퍼렇던 DJ, 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친 최고의 저격수였다"며 "두 번의 정책위의장과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하며 총선과 두 차례 대선 승리를 이끈 정책 변화의 주도자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일하며 장발을 고수해온 이 의원은 이날 짧게 머리를 자르고 깔끔하게 염색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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