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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세 결정" "역전의 시작"…5인 5색 판세 전망

입력 2017-05-08 18:03 수정 2017-05-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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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정국인데요. 대선을 하루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의 판세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미 대세는 결정났다" "역전이 시작됐다" 서로 다른 주장이 맞서고 있죠.

오늘(8일) 정 반장 발제에서 대선을 하루 앞둔 각 후보 진영의 판세 전망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후보들은 대선 다음날, 그러니까 5월 10일 아침에 누구보다도 이런 인사를 듣고 싶겠죠.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 설레는 아침 인사를 받을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대선이 바로 내일입니다. 각 후보 진영에선 판세 분석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모든 후보가 "내가 주인공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명씩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입니다. 이렇게 요약해봤습니다. "대세 불변" 어떤 주장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1등할 거라고 저는 당선될 거라고 보고요. 큰 변화 없이 가고 있다.]

그러니까 문 후보 측은 당선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과반 득표가 가능할 것이냐, 이게 남은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보수층의 향배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축제 분위기가 나면서도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6일) : 프리허그를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우리가 너무 일찍 또 김칫국물을 마시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다음은 홍준표 후보 측의 판세 전망입니다. "역전 가능"입니다. 역시 대리인의 주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3일 연휴 주말 중에 골든 크로스가 이루어졌다. 내일 이제 승리할 일만 남았다.]

홍 후보 측은 이미 역전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죠. 홍준표 후보는 "40 대 38로 이긴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보수 대결집'입니다.

홍 후보가 친박 실세들의 복권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지시했죠. 물론 최종 처리까지는 절차가 좀 남아있지만, 홍 후보는 이 결정이 막판 보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자꾸 처음에 저희들이 어려울 때 안철수, 안철수 했는데 걔는 내가 해보니까 얼라다, 얼라.]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광주에서 안철수가 막 열심히 표를 반만 먹어주면 나는 무조건 이깁니다. 그리고 영남 사람들은 이제 저한테 확 몰려들면 내가 이제 청와대에 가는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측은 '친박 복권'이 결국 자충수가 될 거라고 주장합니다. 한 마디로 "퇴행적인 결정이라는 건데요. 이 만평에 안 후보 측의 주장이 잘 요약돼 있는 것 같습니다. 홍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깨우는 모습을 풍자했죠.

안 후보 측이 바라보는 막판 판세는 "다시 양강"입니다. 이른바 '도로 새누리당'에 실망한 보수층이 오히려 안 후보에게 모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용주/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난주부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서 여러 후보들 중에 단연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안 후보도 영남의 보수층과 호남 표심이 자신에게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 '뚜벅이 유세'가 막판 민심을 움직였다는 주장인데요, 오늘은 "제2의 안풍"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것을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안철수 후보는 보수 표심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엔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런 사설을 올렸는데요, "아직 유권자 20%가 마음을 정하지 못했고, 중도-우파 표심이 한 후보에 쏠리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설을 놓고서도 홍 후보와 안 후보 측은 서로 자신들의 역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엇갈린 주장을 펼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승민, 심상정 후보 측이 바라보는 막판 판세입니다. 두 후보 모두 두 자릿수 득표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소신 결집"입니다.

[진수희/바른정당 총괄선대본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소신 투표하는 그런 계층이 많이 늘어나서 유승민 후보가 아주 시원한 끝내기 장외홈런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적폐청산의 마지막 마무리는 저희 당 심블리가 스트롱맨을 잡는 그것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겠고…]

만약에 1위와 2위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게 된다면, 유승민-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은 작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투표율이 80%를 넘기느냐 여부도 핵심 변수로 지적됩니다. 막판 변수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자리로 돌아가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발제를 음악으로 정리합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너만을 기다려 온 나야 나 나야 나
네 맘을 훔칠 사람 나야 나 나야 나
마지막 단 한 사람 나야 나 나야 나

'나야 나'란 노래입니다. 바로 내일이 대선입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주인공은 나야 나"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 주인공을 결정하는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내일의 주인공은 후보들이 아니라, 투표하는 시민들의 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대선 전야…5인5색 판세 전망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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