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왕사죄 발언' 공방속 외교차관-주한 일대사 면담

입력 2019-02-20 15:40

외교당국자 "일측 요청에 따른 통상적인 외교채널간 소통"
일, 한해양조사선 독도 항행·문의장 '일왕사죄' 발언 항의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외교당국자 "일측 요청에 따른 통상적인 외교채널간 소통"
일, 한해양조사선 독도 항행·문의장 '일왕사죄' 발언 항의 가능성

'일왕사죄 발언' 공방속 외교차관-주한 일대사 면담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일본측 요청으로 20일 오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통상적인 외교채널 간 소통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일본 측이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본 측의 면담 요청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일관계에서 불거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조 차관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국 해양조사선이 최근 독도 주변을 항행한 데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어 나가미네 대사가 이 문제에 대해 조 차관에게 직접 항의의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전범 아들인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 측에서 줄기차게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

아울러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달 9일 우리 측에 한일청구권협정상 분쟁 해결 절차인 '외교적 협의'를 요청했지만, 한국은 아직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이 다음 단계로 제3국 위원이 참여하는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에선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 간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문 의장 "사과할 뜻 없다…일, 도둑이 제 발 저려 적반하장" 한·일, 북·미 회담 공감했지만…'징용' 등엔 이견 여전 일본 '강제징용 배상' 불복…3월 초 중재위 회부 방침 한·일 관계 악화일로…'한국' 빠진 아베 연설, 의도는? 한일 '초계기 논란' 장기화…커진 갈등에 출구 찾기 난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