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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정준길, 서울법대 86학번 절친의 '흔들린 우정'

입력 2012-09-07 07:18 수정 2012-09-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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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폭로 기자회견을 한 금태섭 변호사와 폭로 대상으로 지목된 정준길 변호사는 대학 동기이자 검찰 선후배 사이입니다. 오랜 친구지만 대선을 향해 상반된 길을 걷게 되면서 충돌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하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사람은 서울 법대 86학번 동기입니다.

금태섭 변호사가 1년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검사 임용도 1년 차이로 이뤄졌습니다.

변호사로의 전직은 정준길 변호사가 2년 빨랐습니다.

그리고 대선이 있는 올해. 두 사람은 대척점에 서게 됐습니다.

오늘 두 사람은 서로를 부르는 호칭부터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폭로의 당사자 금 변호사는 상대에게 꼬박꼬박 존칭을 붙이며 철저하게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금태섭/변호사, 안철수 교수 측 :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정 씨는 구체적인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정 씨의 언동에서 비춰볼 때….]

반대로 정 변호사는 가까운 친구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준길/변호사, 박근혜 후보 측 : (금태섭 변호사와)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갑자기 태섭이가 생각나서 태섭이에게….친구들 간의 대화는….]

대학 1학년 때부터 내내 비슷한 길을 걸어왔던 두 사람, 대권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제 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변호사인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과 검사 출신의 강인철 변호사가 동참한 것도 주목됩니다.

송 의원은 금 변호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지만,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안 교수측 행보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재단 설립 업무를 관장하는 등 안 교수의 측근으로 불립니다.

얽히고 설킨 법조인맥이 대선 전초전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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