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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쌍하다" 박 대통령 '불어터진 국수론'에 야당 발끈

입력 2015-02-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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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갑자기 국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경제 관련 법안이 제때 통과가 안 된다며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고 표현했는데요. 야당은 곧바로 또 남 탓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이 표현한 불어터진 국수는 부동산 3법을 말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 지난번 부동산 3법도 작년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입니다.]

국회가 제때 통과를 시켜주지 않았다는 불만입니다.

하지만 늦게라도 통과돼 나름 부동산 거래가 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그래서 우리 경제가 참 불쌍하다, 그런 불어터진 국수 먹고도 힘을 차리는구나…]

실제 지난 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6500여 건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3법의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조명래 교수/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 최근 부동산 거래라는 것은 특히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마지막 벼랑끝 구매로 돌아선 효과가 있고…]

야당은 박 대통령이 또다시 '남 탓'만 하고 있다며 발끈했습니다.

[유은혜 대변인/새정치민주연합 :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비유이며, 무책임한 현실 인식입니다. 경제 정책 실패의 책임을 국회로 돌리는 전형적인 책임전가 발언입니다.]

때아닌 '국수론'은 박 대통령이 연말정산과 건강보험료 파동으로 떨어진 국정동력을 '경제활성화'로 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야당은 먼저 서민 중심으로 경제정책부터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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