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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근혜 정부 2년, 불통 리더십·민생경제 붕괴"

입력 2015-02-23 14:43 수정 2015-02-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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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일이면 박근혜 정부 출범이 정확히 2년이 됩니다. 오늘(2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불통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야당의 목소리 전해주시죠.

[기자]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2년을 한 마디로 '불통의 리더십, 무너진 민생경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오전 10시 반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나라에 돈이 없다고 변명하지만, 본질은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평가보고서 제목도 '신뢰의 배반, 향후 3년의 과제'라는 비판적인 표현이었습니다.

발표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민주화는 인수위 정책 과제에서 축소·조정되면서 사실상 실종됐고, 방산 비리와 한수원 비리 등이 판친 부패한 정부"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설 민심이 관심을 많이 가졌던 저가담배를 놓고도 논란이 있었죠?

[기자]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저가담배 도입 검토를 들고 나온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아침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은 "노인과 서민들은 저가담배를 피우고 건강을 해쳐도 된다는 말이냐"면서 "병주고 약주는 뒤죽박죽 정책으로 국민들이 너무 황당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누리당의 저가담배 도입은 국민건강을 해치면서 여론을 좋은 쪽으로 돌리기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논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가담배 논란은 여당과 야당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저가담배 논란은 지난 17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도입 검토'를 지시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여당 내부에서도 저가담배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우택 의원과 이정현 의원은 각각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제점을 지적했고,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에서도 "저가담배 검토는 정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소탐대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에서는 저가담배의 하나인 봉초 담배를 제안한 의원이 있어서 '엇박자'가 생겼는데요.

전병헌 최고위원이 "저소득층을 위한 봉초담배 등 저가담배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는 "당론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전병헌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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