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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용의자 1명, 예멘서 알카에다 훈련 받았다"

입력 2015-01-09 15:19

쿠아치 형제, 미국서 테러 주의 인물…국제 공조 허점
샤를리 엡도, 내주 특별호 100만부 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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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치 형제, 미국서 테러 주의 인물…국제 공조 허점
샤를리 엡도, 내주 특별호 100만부 발간 예정

[앵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용의자를 쫓고 있는 프랑스 경찰이 수색 범위를 좁혔습니다. 미국에선 수년 전부터 이 용의자들을 테러 주의 인물로 파악해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주 중인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가 파리 북동쪽 80㎞ 부근의 한 주유소에서 음식물 등을 탈취했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10㎞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숲으로 도주했다고 프랑스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대테러 부대를 동원해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쿠아치 형제 주변 인물 9명을 구금해 테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사이드 쿠아치가 2011년 예멘에서 알카에다에게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쿠아치 형제가 미국의 비행금지 명단에까지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대테러 국제 공조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와 IS는 이들을 진실의 기사단, 영웅 등으로 칭송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통상 6만부 정도를 발간하던 샤를리 엡도는 다음주 특별호 100만부를 발간합니다.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장 클라우데/파리 시민 : 100만부 발간은 이 잡지가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겁니다. 우리 시민들이 이 잡지를 도와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계속 발행할 수 있게 보장해주는 방법인 거죠.]

프랑스 전역에선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매일 밤 불을 밝히던 파리 에펠탑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불을 껐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8일 파리 근교에서 괴한이 총을 난사해 경찰 1명이 숨지고 환경미화원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샤를리 엡도 테러와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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