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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원어치 가짜 명품지갑 적발…'짝퉁 장인'도 덜미

입력 2013-12-04 08:46 수정 2013-12-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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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 비밀공장에서 짝퉁 명품지갑을 만들어 45억 원어치나 팔아 온 일당이 붙잡혔는데요. 20년 동안 이런 지갑을 만들어 온 이른바 '짝퉁 장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반이 지하공장을 급습합니다.

박스에서는 고가의 명품지갑과 똑같은 가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갑 제작 20년 경력의 베테랑 45살 윤 모 씨 일당은 지하에 비밀공장을 만들어놓고 짝퉁 지갑을 만들어 왔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퀵서비스로 원단을 넘겨받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태병/인천해경 외사수사반장 : 자신의 비밀공장에서 금형기계와 동판을 이용해 해외 유명상표를 찍고 봉제작업을 해 상품의 질을 높여왔습니다.]

압수된 것만 6,500점.

정품 가격으로 무려 45억 원어치나 됩니다.

짝퉁 지갑은 개당 5만 원에 서울 동대문시장 등 전국에 유통돼,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에게 최고 20만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윤 모 씨/피의자 : 진짜 먹고 살려고 하긴 했는데요, 이게 (지갑 제작) 국내에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손을 댔습니다.]

해경은 45살 윤 모 씨를 구속하고, 윤 씨를 도운 47살 원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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