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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극우 열풍' 첫 분수령…네덜란드 총선 결과 주목

입력 2017-03-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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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운명을 가를 주요 선거가 올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네덜란드 총선이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반이민, 반EU를 내걸었던 빌더르스의 자유당이 집권할 경우 EU 해체가 예상됐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권하면 EU에서 탈퇴하겠다고 주장해온 극우 정치인 빌더르스가 투표를 마친 뒤 기대섞인 반응을 내놓습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네덜란드 자유당 : 지니가 다시 호리병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니는 일단 병 속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네덜란드 총선이 끝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마르크 뤼테 총리의 자유민주당이 150석 중 31석을 차지해 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빌더르스의 자유당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도 훨씬 못 미치는 19석으로 기독민주당, 민주66당 등과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출구조사 대로 득표 결과가 나온다면 뤼테 총리가 이끄는 연합정부가 네덜란드를 이끌게 됩니다.

브렉시트에 이어 넥시트를 우려하던 유럽연합은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네덜란드 국민들이 극우 포퓰리즘에 제동을 걸면서 4~5월 프랑스 대선과 9월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정당과 후보들이 견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2012년 총선과 비교해 자유민주당은 10석이 줄고 38석이던 노동당도 9석으로 급감하는 등 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극심한 반감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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