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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3월의 눈폭풍에 '비상사태령'…도시기능 마비

입력 2017-03-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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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꽃샘추위에서 벗어났지만 미국 동부지역은 '3월의 눈폭풍'으로 도시기능이 마비됐다고 합니다. 항공편이 취소되고 각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재우 뉴욕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새벽 무렵부터 시작된 눈보라가 도시를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 '스텔라'의 위세에 미 동부지역 대부분의 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맨해튼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은 눈속에 파묻혀 꼼짝달싹을 못합니다.

뉴욕 지하철은 일부 지상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상근무할 필요가 없는 공무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대부부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유엔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최고 60㎝의 눈과 최고 시속 88㎞의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JFK공항에는 승객 2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패트릭 포이/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장 : 라과디아 공항에선 99%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JFK 공항의 취소율도 상당합니다.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등 1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동부 해안지역에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해안가 수위가 평소보다 3피트 정도 높습니다. 이 지역에서 운전을 삼가세요. 위험할 수 있어요.]

소방안전 당국은 겨울폭풍 '스텔라'의 위세가 예상보다 약해 최악의 상황은 맞지 않았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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