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최장수 총리를 꿈꾸는 아베의 연임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았던 오사카 초등학교 관련 스캔들에 극우 정치인인 이나다 방위상까지 연루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를 짓는다며 부인 아키에 여사를 명예교장으로 내세워 건축비를 모금했던 오사카의 초등학교입니다.
국유지를 평가액의 14% 수준, 약 13억원에 헐값 매입해 정권 특혜의혹을 받았고 결국 개교는 무산됐습니다.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던 아베 총리는 극우 성향의 교육으로 물의를 빚은 해당 학교법인 유치원의 강연 계획을 인정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13일) : 최초 단계에서 강연을 가려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법률 상담조차 한 적이 없다며 잡아떼던 변호사 출신 이나다 방위상도 13년전 모리토모 학원 소송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나다 도모미/일본 방위상 (어제) : 담당 변호사이던 남편을 대신해 법정에 나갔던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개월만에 다시 40%대로 떨어졌습니다.
올들어 실시된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40%대 하락은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가 2021년 9월까지 3년 더 임기를 연장하는데 대한 마이니치 조사에선, 반대 의견이 41%로, 찬성 의견과 4%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