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회의 때 총, 회식 때 불…양진호 엽기 갑질 더 있었다"

입력 2018-11-03 20:29

"공정한 법의 심판"…'양진호 폭행' 피해자 출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공정한 법의 심판"…'양진호 폭행' 피해자 출석

[양진호 회장 폭행 피해자 : 저는 양진호 회장님이 지금까지 저지른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앵커]

양진호 회장에게 맞았던 피해자가 오늘(3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기 전 했던 말입니다. 양 회장은 폭행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활이나 도검으로 닭을 죽이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양 회장이 또다른 엽기행각을 벌였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직원에게 비비탄을 쏘고, 심지어 직원 손에 불을 붙여 화상까지 입게 했다는 겁니다.

황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직 직원 A씨가 그린 양진호 회장의 사무실입니다.

[전직 직원 A씨 : 이렇게 양 회장의 자리가 있고요. 장식장이 여기 여기 여기. 이렇게 돼 있었어요. 들어가서 봤을 때 여기가 카메라, 여기가 도검류, 그리고 여기가 비비탄 총.]

A씨는 양 회장이 회의에서 마음에 안드는 직원을 향해 개조된 가스총으로 다리에 비비탄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직원 A씨 : 뭔가 마음에 안 들면 일어나요. 빙 돌면서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하다가 팍 이렇게 쏘기도 하고.]

직원들 다리에 수시로 멍이 들었지만, 양 회장은 오히려 이를 자랑스러워했다고도 했습니다.

[전직 직원 A씨 : '우리 회사에 오면 이걸 한 번 맞아봐야 한다'고, '그래야 정신이 들어서 안 맞기 위해서 열심히 하지'(라고 했어요.)]

2009년 한 회식 자리에서는 양 회장이 직원 손에 불을 붙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시 직원 손에 도수가 높은 술이 묻자, 양 회장이 "실제 불이 붙을지 궁금하다"며 라이터로 손등에 불을 붙였다는 것입니다.

해당 직원은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 (2도 화상으로 들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응급실 진료 본 걸로.) 네, 2009년 5월달에 보셨고요.]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함께, 압수수색한 물품 분석을 통해 추가 폭행이나 가혹행위 등을 수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관련기사

"오만과 독단…뉘우친다" 양진호, 논란 사흘 만에 사과문 직원 상대 '엽기 갑질·기행' 양진호 파문 확산…처벌은? 직원에 활·일본도 주고…양진호 '닭 살생 강요' 동영상 파문에도 '무대응' 일관하는 양진호 회장…"엄벌" 청원 빗발 양진호 기상천외 갑질…순대 먹다가 "간 색깔로 염색해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