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 행각으로 공분을 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직원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모든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사과와 상관없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서 양 회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소셜미디어에 긴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직원을 때리고, 워크숍에서 살아 있는 닭을 향해 활을 쏘라고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온지 사흘 만입니다.
양 회장은 자신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자리에서 물러나며 앞으로 임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직분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행태에 침묵을 했던 직원들을 비난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사과를 했지만 여론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고, 경찰 역시 광역수사대 등 4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은 양 회장이 운영하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임직원들을 불러 추가 폭행을 당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 회장은 웹하드에 불법영상물이 유통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양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