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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기내서 아이 쓰러지자…기민한 조치·회항

입력 2019-10-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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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살 아이를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구해냈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나빠지자 응급처치를 한 것은 물론, 원래 도착지인 대구가 아닌 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제주공항으로 회항까지 했습니다. 

아이의 생명을 구한 김형우 기장과 장혜진 사무장을 < 사건반장 >에서 만나봤습니다.

 
[장혜진/티웨이항공 사무장  : (아이의) 부모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처음에는 열만 약간 나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눈동자가 흰자만 보일 정도로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아이의 활력증상을 확인하고, 바로 닥터페이징(탑승객 중 의료진 호출)을 실시하는 것을 모든 승무원이 동시다발적으로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내에 전문 의료진이 계시지 않았었고, 저희 승무원들이 공간이 좁은 것 같아서 승무원들 공간에 아이를 눕혀서 (승무원) 한 분은 계속적으로 아이를 계속 돌보는 상황이었고 나머지 한 분은 필요한 추가적인 응급장비들을 다 챙겨오셨고 또 그 와중에 다른 승객분들께서도 놀라시거나 진정이 안 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다른 승객분들을 돌보면서 그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다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김형우/티웨이항공 기장 : 그 당시에 제주도 남쪽을 지나고 있었고 (제주도까지) 15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대구까지는 한 30~40분 정도 더 가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그때 사무장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사지경련과 열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의식을 잃는다는 것은 뇌에 어떤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 것이고, 나중에 큰 후유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긴급회항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달 26일 비행기서 4살 아이 의식 잃어
· 승무원들 응급조치…아이 상태 호전 안 돼
· 사무장이 기장에 기내 상황 보고…회항 결정
· 사무장 "승객들, 위급상황이라 이해해주셨다" 
· "다른 승객들, 놀란 아이의 형을 돌봐주기도"

 
[함께 사는 세상] 기내서 아이 쓰러지자…기민한 조치·회항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건반장 '함께 사는 세상' 클립 더 보기
https://bit.ly/328uk0n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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