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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4차 여론조사] 지지층 막판 결집…격전지 혼전 양상

입력 2014-05-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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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4지방선거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매주 발표해드렸던 JTBC 여론조사 결과도 오늘(30일)이 마지막 순서입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선거 막판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주요 격전지가 판세를 가늠하기 매우 힘든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승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 지지층의 결집이라면 양쪽 다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되면서 특히 접전을 보였던 곳이 더 혼전 양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우선 서울과 경기 쪽을 볼까요?

[기자]

네, 우선 서울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두 후보 간 지지율 차가 크지만, 이번에는 약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법정 여론조사 공표 시한인 지난 28일까지 이틀 동안 시행된 마지막 여론조사인데요.

서울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30.6%,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47.8%로 17.2%p 차로 박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물론 오차범위 바깥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일주일 단위로 진행된 지난 1, 2, 3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번 4차 조사에서는 지난 3차 조사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조금 좁혀졌는데요.

세월호 침몰 이후 나타난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동남권이라고 되어있는 곳이 강남 4구를 얘기하는데요, 전통적인 여당 지지기반이죠.

그런데 이곳에서도 정몽준 후보가 열세입니다.

표를 보시면 빨간색이 정몽준 후보 지지율, 파란색이 박원순 후보 지지율인데, 전체적으로 박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변수는 부동층입니다. 계속해서 서울에서 20%p가 나오고 있는데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보수층이 침묵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부동층 안에 보수표가 얼마나 숨어있는지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부동층 내 어느 성향에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경기와 인천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와 인천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 제가 오차범위 내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오차범위 내라는 것은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우세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통계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죠, 누가 앞선다거나 우세하다고 하는 것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와 인천이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줄면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입니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32.9%,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35.3%로
2.4%p 차로 오차 범위 내입니다.

전체 추이를 보면, 지난 3차 조사 때 김진표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는데, 이번엔 남경필 후보가 2.4%p 차로 지지율 격차를 좁히면서 김 후보를 추격하는 모양이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러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다음으로 인천입니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2.1%,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 37.4%로 5.3%p 차로 송영길 후보가 앞선 것처럼 보이지만, 오차범위 내고요.

추세를 보면 지난 3차 조사에선 7.4%p 차 송영길 후보가 앞서고 있었는데, 이번엔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주요 격전지들이 선거 막판에 들면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는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화면이 작아서 잘 안 보이실 수도 있는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2.8%p니까 5.6%p 내로 들어오면 오차범위 내라고 봐야하는 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엔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분석해봤는데요.

경기 지역을 예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지지율이 지난 3차 조사 때보다 이번에 3.4%p 올랐는데, 50대, 60대 이상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선거 막판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산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부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산을 보면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3.9%, 무소속 오거돈 후보 36%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추이를 보면 2차 조사 때 한 번 뒤집어졌는데, 이번 4차 조사에서 다시 한 번 뒤집히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앵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군요. 여기는 ±3%p니까 6%p를 오차범위 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역시 박빙이군요, 부산은.

[기자]

부산 지역이 오차범위 내면서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범위가 좁혀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교육감 선거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데, 서울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을 보면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고승덕 후보가 21.3%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는 3위에 올랐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관심이 적다 보니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변해 부동층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판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수고했습니다.

* 여론조사 개요
(1) 4차 여론조사(서울/경기/인천/부산)
- 조사기관 : 현대리서치, 아이디인큐(오픈서베이), 트리움연구소
- 조사기간 : 5월 27~28일
- 조사대상 : 해당 지역 유권자(서울 1,283명/경기 1,563명/인천 1,262명/부산 1,147명)
-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RDD)·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패널조사)
- 표본오차 : 서울 95% 신뢰수준 ±2.8%p/경기 95% 신뢰수준 ±2.5%p/인천 95% 신뢰수준 ±2.8%p/부산 95% 신뢰수준 ±3%p
- 응답률 : 서울 19.3%/경기 20.2%/인천 17.3%/부산 19.9%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esdc.go.kr/mbshome/mbs/nesdc/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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