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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살충제 계란, 성인 매일 126개 먹어도 문제없어"

입력 2017-08-21 17:17

살충제 5종 위해평가 결과 발표…"한달 정도면 몸 밖으로 배출"

"피프로닐 오염 계란 1~2살짜리가 하루 24개 먹어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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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5종 위해평가 결과 발표…"한달 정도면 몸 밖으로 배출"

"피프로닐 오염 계란 1~2살짜리가 하루 24개 먹어도 안전"

식약처 "살충제 계란, 성인 매일 126개 먹어도 문제없어"


국내산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해를 가할 정도의 독성을 함유한 것은 아니라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1~2살짜리가 하루에 24개, 성인이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고, 국민 평균적으로는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1일 "국민 중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극단섭취자)가 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평가에서 건강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 2.1개(123.4g), 3∼6세 2.2개(130.3g), 20∼64세 3개(181.8g)다.

이는 계란만을 먹은 경우뿐만 아니라 음식 재료나 빵 등 가공식품에 들어가서 섭취한 양까지 모두 포함하는 양이다.

전수조사에서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이었다.

피프로닐은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했다고 가정했을 때, 위험도가 한계값(ARfD: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해를 끼칠 위험은 거의 없었다.

ARfD는 24시간 이내 또는 1회 섭취해 건강상 해를 끼치지 않는 양을 뜻하는데 100% 미만일 경우에는 안전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식약처는 "피프로닐은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 동안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다"며 "국민이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의 경우 위험도가 ARfD의 최대 7.66%∼27.41% 수준이었다. 하루에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은 수준이다.

피리다벤의 위험도는 극단섭취자 기준으로 ARfD의 최대 0.05%∼0.18% 수준이었다. 하루에 1∼2세는 1천134개, 성인은 5천975개까지 섭취해도 된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로 정해져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5종의 살충제는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한 달 정보면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물질이다.

식약처는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잔류 허용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 등 3종에 대해서는 추가로 위해평가를 할 계획이다.

최 차장은 "DDT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위해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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