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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군 주력기 '검은 돈' 충격…비리에 격추 위기

입력 2012-06-08 22:21 수정 2012-06-08 22:22

'240억 허위정비' 업체임원 2명 구속

전직 공군 중장 A씨 비리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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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허위정비' 업체임원 2명 구속

전직 공군 중장 A씨 비리 연루 의혹

[앵커]

전투기 부품을 교체했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군납업체 임원 2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바로 이 부품인데요. 하나에 1억원이 넘습니다.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 장치로 망가질 경우 우리 전투기끼리 교전하는 어이 없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북한의 GPS 교란으로 가뜩이나 불안해진 대공 방어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여기에 전직 공군 중장이 연루된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봉지욱, 김상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최신 전쟁영화마다 등장하는 KF-16

미국 F-16의 한국형 버전으로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입니다.

바로 이 전투기의 정비 계약을 따낸 뒤 거짓으로 부품을 고쳤다고 속여 240억원을 가로챈 군납업체 임원 2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이 정비를 담당한 장비 중엔, 피아식별장치와 고도계 등 전투기 핵심 부품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대형 도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전투기 부품 비리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 횡령 수준이 아니라 이적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감사원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특히, 전직 공군 중장 A씨가 비리에 연관된 의혹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해당 업체에 부품 계약을 몰아주기 위해 군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비리에 연루된 주요 인사들이 전투기 정비사 등을 양성하는 특수 학교 출신임을 확인하고, 학연을 이용한 군납비리가 더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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