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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이 살아야"…중진공 이사장, 재판서 증인 채택

입력 2016-09-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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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난해 10월에 불거졌었죠.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실에서 일했던 인턴이 중소기업 진흥공단에 특혜 채용됐는가, 이 의혹에 대한 소식입니다. 이 인턴을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철규 전 이사장이 재판에서 최경환 의원의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로서 청탁혐의는 없는 것으로 검찰이 판단한 최경환 의원을 다시 수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채용 관계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희가 보도해드린바 있는 임채운 현 이사장 역시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하반기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이 있었습니다.

4500명의 지원자 중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실 인턴이었던 황모씨는 당초 1차 서류전형에서 2299등이었지만 점수 조작 등을 거쳐 176등으로 통과했습니다.

2차 인적성 시험에서도 164등이었지만 결국 36명의 합격자 안에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7월 감사원이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검찰 출석을 앞둔 인사담당자 권모씨에게 임채운 현 중진공 이사장이 찾아왔습니다.

[임채운 이사장/중소기업진흥공단 : 최가 힘이 있어야 우리를 지켜주고, 최 부총리가 살아야 너도. 최경환이가 힘을 가지면 해결이 되는 거고…]

이미 얘기가 됐다고도 했습니다.

[임채운 이사장/중소기업진흥공단 : 부총리는 내가 다 이야기했어. 거기도 다 힘을 쓰라고 했어. '노력해라' 그랬더니 '권○○도 노력해라']

그러나 이런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는데도 검찰은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권씨만 재판에 넘겼습니다.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최 의원에 대해선 한차례 서면 조사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임 이사장도 다음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법정에서 검찰 진술을 뒤집은 박 전 이사장에 이어 임 이사장의 법정 진술에 따라 채용 청탁의 실체가 더욱 구체적으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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