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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은 없다'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통해 다시 풍자

입력 2015-01-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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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끔찍한 테러를 겪은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테러 후 처음으로 어떤 만평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역시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등장했고, 테러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이번주 샤를리 에브도의 표지입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나는 샤를리다'란 팻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모두 용서받았다'는 글귀도 적혀 있습니다.

마호메트가 자신을 풍자한 만평가들을 용서했다는 뜻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테러로 끔찍한 희생을 치르고도 샤를리 에브도식 풍자를 계속 이어간 겁니다.

[리샤르 말카/샤를리 에브도 변호사 : '나는 샤를리다'란 정신은 당신이 내가 믿는 종교를 비난할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표지 만평을 그린 뤼즈는 테러 당일 늦잠을 자서 회의에 지각하는 바람에 화를 면했습니다.

[뤼즈(필명)/샤를리 에브도 만평가 : 만평은 아주 작은 디테일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엔 현실을 최대한 잘 묘사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1년에 주간지 편집장으로 분한 마호메트가 "웃다가 죽지 않으면 채찍 100대"라고 말하는 만평을 그려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화염병 공격을 자초한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랑곳 않고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평을 그렸습니다.

평소 6만 부 정도를 찍는 샤를리 에브도는 이번 호를 300만 부 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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