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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북으로 돌아간 탈북자, 심하면 공개처형"

입력 2012-02-24 17:18 수정 2012-02-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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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피플&토크', 탈북자 북송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책임 김규호 사무총장입니다.


Q.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데…
- 지난 14일부터 매일 오후 2시에 집회를 하고 있다.

Q. 한국으로 오지못하고 억류된 탈북자수는?
- 현재까지 80여 명으로 파악된다. 대사관에서도 10여 명이 나오지 못하고 길게는 3년 가까이 억류돼 있다.

Q.억류된 80여 명, 북송이 예정된 것인가?
- 그렇다. 10명이 체포돼 그 가족이 박선영 의원에 사실을 알려왔다. 최근 투먼 구류소에 50명이 북송 대기상태에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Q.다시 북으로 돌아가게 되면 처하는 상황은?
- 남한으로 가려고 기도하거나 남한 선교사 등과 접촉하는 등 남한과 관련될 경우 반역죄로 몰려 고문, 구타당하고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돼 심한 경우 공개처형까지 당한다.

Q.중국이 난민협약국임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데…
- 중국이 유엔상임이사국이고 유엔난민협약 당사국임에도 협약을 어기고 있다. 본국으로 갈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의 경우 본국으로 송환해서는 안된다는 게 협약의 기본인데 어기고 있는 것이다. 또 북한은 최근 탈북자 3대를 멸족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이것을 중국 정부가 모를 이유가 없다. (탈북자를 강제 북송하는 것은) 살인행위다.

Q.전체 중국내에 있는 탈북자 수는?
- 적게는 10만여 명에서 많게는 30만여 명 추정된다. 국내에 들어온 사람은 2만 5천명 정도다.

Q.2만 5천여 명의 탈북자, 한국에 오게 되는 루트는?
- 중국 남쪽지역 국경을 넘어 동남아를 통해 한국에 입국거나 몽골과 러시아를 통해서도 입국한다. 베트남, 라오스 등의 남방 루트는 밀림과 강을 건너는 그야말로 사선의 길이다.

Q.중국, 강제북송을 강경하게 하는 이유는?
- 중국이 북한의 체제안정과 친중의 성격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여진다.

Q.탈북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자세는?
-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자세였다. 대량 탈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해 '조용한 외교'로 대응한 것이다. 최근 정부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말로만, 선언적으로만 해서는 안되고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다.

Q.현재 새터민들의 생활은?
- 북한에 있을 때보다는 풍족하고 여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있다. 탈북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에 해당된다. 멀러 고향을 떠나왔지만 '2등 시민'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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