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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변이에 더 빠른 변이까지…"동시 유행 대비해야"

입력 2022-07-15 19:51 수정 2022-07-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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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전파력이 매우 강한 두 변이 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루에 많게는 60만 명 넘게 확진자가 더해졌던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윤영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BA.2.75 변이는 표면의 스파이크 돌기가 역대 코로나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계열인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8개 많은 36개인 것으로 분석됐고, 국내 우세종 등극이 유력한 BA.5보다도 많습니다.

돌기가 많으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더 빨리 달라붙을 수 있어 전파가 빠르고 동시에 백신이나 확진으로 항체가 생긴 사람을 다시 감염시킬 확률도 높아집니다.

BA.5는 중증도나 치명률이 오미크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파악됐지만 BA.2.75는 아직 제대로 알려진 게 없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기술책임자 : BA.2.75에 대해서는 연구에 필요한 사례가 수백 건에 불과합니다. 굉장히 제한적인 정보만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BA.2.75 변이의 추가 전파 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미 지역 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은 걱정하면서도, 아직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첫 사례가 발견된 바 있지만,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당장 대응 방안을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BA.5와 이보다 더 빠를 것으로 알려진 BA.2.75의 동시 유행을 염두에 두고 예측 시나리오부터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3월 하루 60만 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도 BA.1과 BA.2가 함께 점유율을 높이던 때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확산으로 기존 확진자들의 재감염 비율이 올라가는 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의 상당수가 오미크론 항체를 가지고 있어 걸려도 약하게 지나갈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유행 규모가 커지고 정점도 더 빨리 올 것에 대비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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