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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켄타우로스 변이 확산 가능성…당장은 방역조치 변경 없다"

입력 2022-07-15 13:36 수정 2022-07-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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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266명을 기록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266명을 기록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에서 면역회피 특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방역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A.2.75는 한동안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오미크론)의 세부 변이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5일) 브리핑에서 "BA.2.75 변이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있다"며 "BA.2.75가 점유율에서 우세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모니터링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당장 대응 방안을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점유율이) 확대된다면 전파력뿐 아니라 외국에서의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변화하는지) 상황을 평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어제(14일) 인천에 거주하는 A씨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와 관련해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A씨는 60대 남성으로,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습니다. 현재 다른 감염자들과 마찬가지로 재택 격리 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 반장은 해외 유입 증가에 따른 입국 관리 강화 여부에 대해서도 "변이 차단을 위해서는 강력한 해외 입국 차단 요소들이 도입돼야 하는데 차단 효과가 크지 않고, 변이 유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도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다"며 당장은 검역 강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현재까지는 오미크론 이후에 전체적인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떨어지면서 전파력이 강한 특성을 가진 변이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국은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치명률을 최대한 낮춰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치명률, 중증화율이 상당히 올라가는 특이한 형태의 변이가 우세종이 될 때는 입국 조치 강화의 필요성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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