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아리랑과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K팝 스타가 시구를 했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린 한국의 밤 행사인데요, 재활 중인 류현진 선수도 볼 수 있었고 경기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1번 타자로 나왔습니다.
그 현장에 부소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윤도현 밴드가 아리랑을 부르자 열기가 뜨거워 집니다.
미국 국가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이어 걸그룹 2NE1 씨엘이 시구에 나서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홈구장인 LA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관중들은 K팝 등 한국 문화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나디아 가니 : (K팝은) 인생을 더 즐겁게 할만큼 멋져요. K팝을 정말 사랑합니다.]
5만의 구름 관중들 앞에서 한국 문화가 인정받는 모습은 한인들에게도 큰 자랑거리.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 선수도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9월쯤이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맞나요?) 좋아져야죠. 빨리 몸 만드는 것밖에 없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열린 씨엘과 윤도현 밴드의 사인회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윤도현/가수 : 미국 다저스타디움이라는 곳에서 애국가와 아리랑을 부르게 돼 저희에게도 잊을 수 없는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저스를 5대3으로 이기면서 3연승을 거뒀습니다.
코리아나이트 행사는 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우리 교민들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