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CCTV 속 '허둥지둥' 초등생…벽돌 투척 결정적 단서

입력 2015-10-17 20:31 수정 2015-10-17 20: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기도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이 사건 발생 8일 만에 벽돌을 던진 가해자, 그러니까 초등학생들을 찾아냈는데요. 미궁속으로 빠질 뻔 했던 사건의 열쇠는 아파트 1층 CCTV였습니다. CCTV에 잡힌 초등학생들의 이상한 행동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오후, 고양이 집을 짓던 55살 박모 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곳은 아파트 앞쪽이었습니다.

옥상에서 벽돌을 던진 학생들은 사건 직후 아파트 가운데 통로 출입문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중 한 학생이 사고가 발생한 앞쪽으로 뛰어가다, 갑자기 몸을 돌려 다른 친구들이 뛰어간 뒤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사건 현장을 피하는 듯한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행동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한 끝에 해당 학생들을 찾아냈습니다.

학생들이 사건 직후 벽돌에 사람이 맞은 것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벽돌을 던지기 전에도 사람이 있는 걸 알았는지에 대해선 진술이 엇갈립니다.

경찰 조사에서 돌을 던진 A군은 '사람이 있는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 반면 함께 있던 B군은 '벽돌을 던지기 전 밑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또다른 학생인 C군과 학생 부모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용인 '벽돌 사건' 용의자 잡고보니…같은 단지 초등학생 '캣맘 사건' 용의자는 초등학생 "낙하 실험 하려고…" '캣맘' 사건 재구성, 장난하다 벌어진 사고일까? '캣맘' 사건, 혐오 범죄로 오판해 여론 악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