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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에 사이버 깡패까지…불법 인터넷 도박 운영 실태

입력 2013-04-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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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에서는 불법 도박의 실태와 문제점, 근절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 시간을 가졌다.

불법 인터넷 도박 시장 규모 24조원에, 손쉬운 가입 절차로 10대까지 도박에 빠져들고 있는 현실.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제작진은 전직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A를 만나 강퇴와 먹튀가 벌어지는 발생하는 사이트 운영 실태에 대해 알아봤다.

A는 "중국에서 아파트를 얻어 사람들을 구하고 6~7천만 원을 투자했다"며 "어떤 고객이 같은 아이디로 서너 번 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키고, 그 사람은 업계 블랙리스트에 오른다"고 이야기했다. 또 "베팅금액이 1500만원인데 회원들에게 나가야 할 배당금은 8500만원이었다"며 사이트를 폐쇄한 경험도 털어놨다.

전직 불법 도박사이트 서버 관리자 B는 경쟁 사이트를 공격하는 '사이버 깡패'가 등장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해커가 타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져가면서 공격을 시도하고, 요구한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이트를 다운시킨다고 협박한다"고 설명했다.

B는 또 "사이버 깡패들은 계좌번호를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일반 이용자들의 돈을 가로챈다"며 "이렇게 도둑 맞은 돈은 돌려주는 경우가 많다. 간혹 피해자의 돈을 물어주는 게 액수가 크다면 아예 도메인을 바꾸고 사이트를 닫아버린다"고 이야기했다.

불법과 편법을 일삼으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불법 인터넷 도박, 이들을 막을 길은 없을까? 이동기 원주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은 "서버가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 있고 국내에서는 베팅한 돈을 정산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검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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