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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베팅해요"…불법 스포츠 도박, 청소년까지 유혹

입력 2013-04-09 09:46 수정 2013-04-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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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불법 인터넷 도박장?

지난 8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에서는 불법 도박의 실태와 문제점, 근절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 시간을 가졌다.

불법 인터넷 도박의 경우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까지 빠져들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불법 도박 경험자 중 10%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제작진이 만난 학생들은 "친구들 중 3분의 1은 한다", "많이 번 친구는 천만원 땄다", "돈 벌어서 오토바이 산다" 등의 불법 도박 경험담을 들려줬다.

'스포츠 도박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 모군은 "학교에서는 휴대전화로 베팅하고 쉬는 시간마다 점수 확인한다"며 "주말 아르바이트로 40만원 정도 버는데 한창 빠져 있을 때는 전부 다 걸고, 요즘엔 반 정도 베팅한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인 차민수 카지노인터내셔널그룹 회장은 "휴대전화로 불법 도박이나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성인인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박은 일시적인 승리는 가능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0대가 도박에 빠졌을 경우 어떤 위험이 있을까? 최창호 심리학 박사는 "청소년들은 정체성 형성이 안 되어 있고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도박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다"며 "학업 스트레스, 성장 스트레스나 공격적인 성향이 더 센 베팅으로 이어져 중독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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