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배팅한 연예인이 김용만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진다.
김용만 사건이 터지면서 연예계가 초긴장한 가운데 한 방송 관계자는 "김용만 말고도 도박사이트에 중독된 유명 MC가 또 있다. 현재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남자들이 대부분 스포츠 마니아들이 많아서 처음엔 호기심으로 접근한다. 또 스포츠토토에 대해서 불법 도박이란 생각이 별로 없이 접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방송사 대기실에서도 계속 경기 결과표만 확인하고 배팅에만 집중하는 몇몇 방송인을 봤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외견상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사건이 이렇게 까지 커질 줄 몰랐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수입기 불규칙하다. 한번에 큰 돈을 만졌다가 또 방송을 쉴 때는 수입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큰 돈이 들어오니 판돈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 아니겠냐"면서 "얼굴이 알려져 외부 활동이 쉽지 않으니 자꾸 은밀한 곳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