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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불로 경비원 얼굴 지져…또 아파트 입주민 '갑질'

입력 2016-09-29 09:09 수정 2016-09-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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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때리는 것도 모자라 담뱃불로 경비원 얼굴에 화상까지 입혔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비원이 지하주차장에 앉아있는 한 남성에게 다가가 말을 건넵니다.

갑자기 일어선 남성은 얼굴을 때리고 피우던 담뱃불로 뺨을 마구 찌르지만 경비원은 아무런 대응도 못합니다.

지난 18일 자정 무렵, 이 아파트 입주민 53살 이모씨가 경비원 24살 차모씨에게 벌인 일입니다.

경비원 차씨는 근무매뉴얼에 따라 전화 통화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폭행과 함께 해고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차씨는 얼굴 3군데에 화상을 입었지만 아직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차모 씨/피해 경비원 : 저한테 돈을 내시는 분이지만 콧대가 높으신 건지, 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도 사람이에요.]

이번 사건 말고도 이 아파트에선 일부 입주민들의 횡포가 많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여기가 (갑질)강도가 조금 심하다고 볼 수 있죠. 몇몇 사람에 불과하지만….]

경찰은 이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요지경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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