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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아파트 화재로 남매 참변…방화·자살 여부 조사

입력 2015-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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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에 이어서 양주의 아파트에서도 불이나 20대 남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에서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하는데요, 방화나 자살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시작된 연기는 순식간에 최상층까지 번졌습니다.

집 안에 있던 23살 황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황 씨의 28살 누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번진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3명은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선희정 /아파트 주민 : 15층까지 연기가 꽉 차서 문 다 환기시키고. 그리고 오는 거예요. 아직도 냄새가 매캐해요.]

불은 신고된 지 50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황 씨는 언어 장애 3급의 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황 씨의 방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방 안에서는 초가 발견됐습니다.

[현장 출동 소방관 : (방은) 잠겨 있고 옷장으로 문을 막아놨어요. (문을 못 열게?) 네,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났고.]

경찰은 방화나 자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15층짜리 아파트에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2005년 이후부터 11층 이상의 아파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그 이전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높이가 10층이어서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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