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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내 수색 종료…유병언 신체 특징 잘못 알려져

입력 2014-06-13 16:22 수정 2014-06-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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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과 경찰이 구원파의 본거지인 금수원에서 그제(11일)와 어제 이틀에 걸쳐 대규모 수색을 벌인 끝에 철수했습니다. 철수한 검경은 이제 주변 검문·검색만을 진행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자정 무렵에 수색인원들이 전부 철수했다고요?


[기자]

어젯밤 11시 50분쯤, 금수원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제와 어제, 이틀간의 압수수색을 일단 끝낸 건데,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17일까지였습니다.

하지만 수색이 장기화될수록 이곳에 묵고 있는 신도들의 항의가 거세질 수도 있고, 또 수색 성과가 미미한 점 등을 고려해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동안 압수수색에 동원된 인력은 약 만 명가량이었는데,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에 사용됐을 지하 비밀시설 등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또, 수배된 인물 20여 명에 대한 검거를 시도했지만, 압수수색 첫날이었던 그제, 5명을 찾는데 그쳤습니다.

[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해서 그간 알려진 신체특징 중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선 지금까지 신장 165cm가량에 왼손 손가락 하나가 휘어져 있다고 알려졌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휘어진 손가락이 왼손이 아닌 오른손의 세 번째 손가락이라고 정정됐고, 키도 165cm가 아니라 160cm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왼손 두 번째 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 일부가 절단돼 있다는 사실이 법무부 수용기록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어제 금수원을 철수했지만, 유 전 회장과 그의 측근을 찾기 위해 이곳 인근에서 계속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금수원 안의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나면서 이곳 금수원은 다시 신도 외에는 출입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이 안에는 아직까지 300명가량의 신도들이 머물고 있는데요.

신도들은 검찰과 경찰이 철수했지만, 영장시한이 만료되지 않아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기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구원파의 해체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신도들은 이를 적극 부인했는데요.

구원파 내의 강건파와 온건파의 대립을 조장하고 분란을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원파 측은 잠시 후 오후 4시에 금수원 내부에서 검경의 이번 2차 압수수색과 관련해 공식 입장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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