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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야당 '세월호 참사 1000일'…특조위 부활과 진상규명 약속

입력 2017-01-09 10:42

새누리·바른정당은 별도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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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바른정당은 별도 언급 없어

3야당 '세월호 참사 1000일'…특조위 부활과 진상규명 약속


3야당 '세월호 참사 1000일'…특조위 부활과 진상규명 약속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9일 세월호 특조위 부활과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 정권 얼마나 세월호를 지우려 했는지 유족을 조롱하고 폄하해왔는지 똑똑히 기억한다"며 "진실을 가리려 할수록 우리의 기억은 더욱 또렷하게 계속될 것이다.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선체 조기 인양을 위해 제1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304명의 희생자, 그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온 국민이 세월호를 가슴에 묻고 지난 1,000일을 천년처럼 아파하며 살아 왔다"며 "정작 국민의 생명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아직도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해 진실을 밝히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7일 11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9명이 무대에 선 것을 언급하며, "어느덧 20세, 성인이 된 학생들도 참사 당시 구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탈출했다고 했다"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고 제대로 된 죗값을 묻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세월호 1,000일이 흘렀는데 우리는 여전히 제자리"라며 "세월호는 미수습자 9명과 함께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있다. 진상규명을 위해 어렵게 출범시킨 특조위는 정부의 집요한 방해로 제대로 조사도 못한 채 해산됐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최근의 각종 사고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가 진행 중이다. 세월호를 감추고 지워왔던 결과"라며 "세월호 특별법과 2기 특조위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약한 사람의 목숨을 걸고 무리하게 운항 중인 수많은 세월호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날 오전 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세월호 참사 1,000일과 관련한 별도의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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