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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수단 미사일 1100억에 수출시도"…시험 발사도 전에?

입력 2013-06-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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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해외에 팔려고 했다는 주장이 UN 보고서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시험 발사도 해본 적이 없는 미사일이라 믿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2010년 열병식을 통해 처음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입니다.

사거리 3,500km로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 대기 시키며 서방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핵심 신형 미사일을 서방의 무기상에게 판매하려 했다는 주장이 이번주 발간된 UN 보고서에 게재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는 영국의 무기상 마이클 레인저와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처음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해성무역 대표는 전파교란기 같은 일반 무기와 사거리 3500km짜리 미사일을 넘길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돈 1100억 원 이상을 판매가로 제시했고 미사일 3기를 한꺼번에 구입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사거리 1000km 이내의 스커드급 탄도 미사일을 중동 국가에 판매해 왔을 뿐, 중장거리 미사일을 그것도 서방에 팔겠다고 타진한 건 처음입니다.

UN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무기수출 계획을 밝혔지만 무기상의 말을 액면 그대로만 믿을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UN도 보고서에서 각종 제재로 북한의 무기 수출은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거기다 무수단 미사일이 아직 시험발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 주장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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