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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전차에 대공미사일 장착…군 전략 새로 짜야 할 판

입력 2013-06-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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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신형 전차 900대를 배치했다고 어제(19일) 전해드렸죠. 그 신형전차에 지대공 미사일이 장착된 게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북한 전차는 공격용 헬기로 잡겠다는 게 우리 군의 대전차 전략인데 이거 수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어로 바늘이라는 뜻의 '이글라'. 구 소련에서 개발한 이 미사일은 최대 5km 상공의 적 헬기나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명중률 90%, 미사일 치곤 크기도 매우 작아 휴대와 이동이 간편합니다.

이 이글라를 개조한 지대공 미사일이 북한 전차에 장착된 모습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2010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신형 전차 '선군호' 포탑 왼쪽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전차에는 보통 14.5mm 대공 기관총이 있는데 지대공 미사일을 새로 장착 하면서 우리 군 전력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전차에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것은 우리 군의 작전 및 전략을 새로 짜야할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전차를 막기 위해 코브라 공격헬기 76대를 전방에 배치했습니다.

코브라 헬기에서 발사되는 토우 미사일이 3.7km를 날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6초, 이에 비해 북한 전차에선 단 5초면 지대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합니다.

더구나 토우미사일은 헬기와 철선으로 연결된 유선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 후 헬기는 제자리 비행을 해야 합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이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개량을 했기 때문에 우리 공격헬기들이 직접 들어가서 전차를 파괴하기에는 두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우리 군은 2017년 아파치 가디언 공격 헬기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북한 전차에 지대공 미사일이 장착되면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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