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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시설 철거' 통지문 전달…"협의는 문서로"

입력 2019-10-25 20:23 수정 2019-10-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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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가 내려진 지 이틀 만에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철거해가라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청와대 간담회에서도 금강산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해드렸죠. 실제 철거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북한이 보낸 통지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일부와 현대그룹에 전달됐습니다.

통지문에는 "금강산에 국제관광문화지구를 새로 건설할 것"이라며, "남측은 합의되는 날짜에 들어와 시설을 철거해가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방북 인원과 시기 등 실무적인 부분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합의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국제 정세와 남북 관계 등을 검토해 창의적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조만간 북한 당국과의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양덕 온천지구에서도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해 "적당히 지어놓고 이윤을 추구한다"고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건축에서도 '우리식'이 중요하다며 독자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일부에선 그제 김 위원장이 금강산에 갈 때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동행한 만큼 미국에 대북제재를 완화하라는 요구가 담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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