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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남북회담 제의' 부정적…"대화조건 충족 안 돼"

입력 2017-07-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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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안한데 대해서 트럼프 정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대화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한·미 공조가 다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이 아직 대화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한국 정부가 밝혔으니 거기에 묻기 바랍니다. 대통령은 과거에 대화 조건을 명확히 했고, 이 조건은 지금 우리 위치와 분명히 거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그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대화 조건으로 전제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지금 보는 바로는 북한이 그런 비핵화 조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이 바뀌지 않는 이상 대화에 나서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이 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뒤 이런 강경 분위기는 행정부와 의회에 더욱 번졌습니다.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중국 기업을 때리는 다양한 제재 카드가 가시화된 상태입니다.

일본의 기시다 외상도 "지금은 대북 압력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외신은 "일본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회담 제의 의미를 깎아내렸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입구 만들기에 돌입했지만 북한 설득과 대미 공조라는 이중의 숙제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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