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한 공업사에서 화재…인근 아파트로 불길 번져

입력 2015-02-16 08: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5일) 저녁, 제주에 있는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나서 바로 옆 아파트로 옮겨붙었습니다. 주민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부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타버린 자동차 공업소.

금세라도 무너질 듯, 샌드위치 패널도 군데군데 휘었습니다.

사고가 난건 어제 저녁 7시 10분 쯤.

공업사 내부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에 있는 10층짜리 아파트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은 아파트 4가구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 5대를 태운 뒤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에 있던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불이 벌겋고 폭발음이 계속 들려오니까 옆에 오질 못했어요.]

불이 난 공업사는 자동차 도색과 코팅을 하는 곳으로, 시너와 페인트 등 유독성 물질이 있어 불길이 짧은 시간에 번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또 화재 현장 주변엔 건물 등이 밀집해있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지만 인근에 있던 소방서 인력이 긴급 출동해 큰 화를 면했습니다.

[임승규/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건물 벽면을 타고 상층부로 급격히 연소되는 상황이라서 진압 때는 벽면에 연소가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상층부로 연소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관련기사

술집 주인 때리고 목걸이 훔치고…추격전 CCTV 포착 베트남 출신 여성, '남편 살해' 혐의로 체포…진술 거부 "택배 찾아가세요" 주인 밖으로 유인한 뒤 가게 털어 아버지·아들은 저항, 어머니는 신고…합심해 강도 잡아 "내 남편 변호사야" 퇴직 여교사의 거액 사기극 덜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