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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여성, '남편 살해' 혐의로 체포…진술 거부

입력 2015-02-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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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귀화한, 20대 여성이 남편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숨진 남편의 시신을 집 밖으로 옮겨놓는가 하면 경찰에 체포된 뒤에는 태연히 잠을 자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복도 벽과 바닥 곳곳에 핏자국이 보입니다.

오늘(14일) 새벽 6시쯤 49살 김모 씨가 자신의 집앞 복도에서 머리와 얼굴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주민 : 6시쯤에 뭔 일인가 하고 봤거든요. 시체가 있었어요. 머리가 계단 쪽으로 나가 있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인 29살 김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귀화했습니다.

김씨는 숨진 남편의 시신을 이곳 복도에 옮겨놓고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다시 집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집안에서는 피가 묻은 둔기와 김씨의 옷 등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7살 된 아들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김씨 부부는 평소에도 자주 소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 부인이) 우울증, 조울증이 있는데, 그때가 12시 반쯤 된 시간이었거든요. 문 다 두드리고 다니고 시끄럽게 굴어서….]

김씨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남편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조만간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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